라가블린(Lagavulin)증류소 "아일라만의 피트향 묵직함" - King of Islay -
스코틀랜드 아일라(Islay)섬의 남쪽 해안가에 자리 잡은 라가블린(Lagavulin)증류소는, 라프로익과 아드벡 사이에 있는 증류소 입니다, 이름은 게일어 'Lag a' Mhuilinn'(방앗간이 있는 계곡/움푹 팬 땅)에서 유래 되었으며, 아일라 피트 위스키 중에서도 가장 묵직하고 우아한 풍미를 자랑하는 '아일라의 제왕'입니다. 강렬한 연기 향 뒤에 숨겨진 깊은 단맛과 복합적인 풍미로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역사
1. 밀주 시대 (18세기)
18세기 무렵 아일라의 이 외딴 해안가에는 이미 10여 개의 소규모 불법 증류소들이 조심스럽게 위스키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2. 두 증류소의 탄생과 합병 (1816~1837년)
공식 역사는 1816년, 지역 농부 존 존스턴(John Johnston)이 첫 번째 합법 증류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치볼드 캠벨(Archibald Campbell)이 바로 옆에 두 번째 증류소를 세웠고, 이 두 곳이 나란히 운영되다가 1837년 글래스고의 주류 상인 알렉산더 그레이엄에 의해 인수 합병되며 비로소 '라가불린'이라는 단일 증류소로 통합됐습니다.
3. 매키(Mackie) 가문 시대와 몰트 밀(Malt Mill) 사건
1861년 제임스 로건 매키가 증류소 파트너가 됐고, 1867년 완전히 인수한 뒤 개조를 거쳐 조카 피터 매키에게 물려줬습니다. 이 회사는 나중에 **화이트 호스 디스틸러스(White Horse Distillers)**로 이름을 바꿉니다. 흥미로운 일화가 하나 있는데, 라프로익과의 격렬한 사업 분쟁 끝에 계약이 끝나자 피터 매키는 라프로익의 풍미를 재현하려고 라가불린 부지 안에 **몰트 밀(Malt Mill)**이라는 새 양조장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1962년 문을 닫았고, 현재 그 자리는 라가불린 방문자 센터로 쓰이고 있어요.
4. 디아지오 체제로
1927년 화이트 호스 디스틸러스가 Distillers Company Limited(DCL)에 인수됐고, 이는 이후 **디아지오(Diageo)**의 일부가 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5. 클래식 몰트 시리즈와 재조명 (1988년)
1980년대 화이트 호스의 블렌디드 판매량이 떨어지자 숙성 중이던 원액 처분 목적으로 싱글몰트 16년이 출시됐고, 1988년 디아지오의 클래식 몰트(Classic Malts) 시리즈에 선정되며 오늘날의 명성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이전까지는 생산량 자체가 주 2회 정도로 많지 않았고, 대부분 화이트 호스·조니워커 블루라벨 등 블렌디드의 핵심 원액으로 소비돼 꽤 귀한 위스키로 여겨졌었죠.
6. 200주년 (2016년)
증류소 설립 200주년을 기념해 8년(200주년 기념판)이 출시됐고, 이후 정규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독특한 증류의 프로세스
라가블린이 다른 아일라 위스키(라프로익, 아드벡 등)에 비해 "피트향이 강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한 이유"는 고집스러운 증류 방식에 있습니다.
물 (Water): 증류소 뒤편 소솔브레이(Solan Lochs) 호수에서 내려오는 물을 사용합니다. 이 물은 가파른 피트(이탄) 언덕을 흘러내려 오기 때문에, 증류 전 단계인 물 자체에서 이미 짙은 피트 성분과 갈색 빛을 띱니다.
맥아 (Malted Barley): 포트 앨런(Port Ellen) 몰팅 장소에서 피트 연기로 헤비하게 훈연된 맥아(피트 수치 약 35~40ppm)를 사용합니다.
가장 느린 증류 (The Slowest Distillation): 라가블린의 핵심 비결입니다. 디아지오 소속 증류소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증류를 진행합니다. 초류와 후류를 정밀하게 끊어내고, 증류기 내부에서 알코올 증기와 구리의 접촉 시간을 극대화하여 무거운 페놀 성분은 걸러내고, 위스키 특유의 유질감(Oily)과 깊은 과일 향의 단맛을 원액에 남깁니다.
- 제품 라인업
1. 라가불린 8년
- 배경: 2016년 증류소 200주년 기념으로 출시됐다가 반응이 좋아 정규 라인업으로 승격
- 도수: 48%
- 캐릭터: 16년보다 훨씬 생생하고 날카로운 피트, 레몬 산미, 소금기가 도드라짐. 장기 숙성으로 다듬어지기 전의 라가불린 "원초적" 개성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어린 라가불린의 진짜 얼굴"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2. 라가불린 9년 (왕좌의 게임 에디션)
- 도수: 46%
- 배경: HBO '왕좌의 게임' 협업 위스키 시리즈 중 라니스터 가문 버전으로 출시된 한정판. 지금은 단종된 컬렉터 아이템으로 취급됩니다.
3. 라가불린 10년
- 도수: 43%
- 배경: 원래 여행자용 면세점(트래블 리테일) 전용 제품이었음
- 캐스크: 퍼스트 필 버번 오크통
- 캐릭터: 버번 캐스크 특유의 바닐라·코코넛 단맛이 피트와 어우러져 16년보다 접근성 좋은 편
4. 라가불린 12년 캐스크 스트렝스
- 캐스크: 혹스헤드(hogshead) 크기의 리필 아메리칸 오크통
- 도수: 캐스크 스트렝스, 대략 56~58% 전후(빈티지마다 변동)
- 배경: 매년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스(Diageo Special Release) 시리즈로 출시되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스페셜 릴리스 중 유일하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제품입니다. 그만큼 애호가들 사이에서 "올해도 12CS 나왔다"는 게 하나의 연례행사처럼 여겨져요.
- 캐릭터: 라가불린 특유의 플로럴한 향미가 리필 캐스크 덕분에 도드라지게 부각. 순하고 드라이하면서도 소금·해초의 바다내음, 레몬, 홍차 향이 특징(2021년 배치 기준)
5. 라가불린 16년 — 브랜드 대표작
- 도수: 43%
- 캐스크: 유러피언 오크(주로 리필 셰리 캐스크)
- 역사: 1988년 디아지오의 클래식 몰트 시리즈에 선정되며 오늘날의 명성을 확립
- 캐릭터: 첫 향부터 긴 피니시까지 이탄과 연기가 지배적. 강렬한 피트 스모크, 셰리 캐스크 유래의 단맛, 짭짤한 바다내음, 건조 과일, 요오드, 오크, 스파이스가 층층이 쌓이는 복합성. "아일라 피트 위스키의 전형"이자 벤치마크로 평가받으며, 위스키 평론가 마이클 잭슨이 94점을 준 것으로도 유명
- 페어링 팁: 짭짤한 블루치즈와 함께하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는 평가가 많음
| 제품명 | 도수 | 캐스크 | 숙성 | 핵심 향미 |
|---|---|---|---|---|
| 8년 | 48% | - | - | 날카로운 피트, 레몬, 소금 |
| 9년 (GoT) | 46% | - | - | 라니스터 가문 에디션 |
| 10년 | 43% | 퍼스트 필 버번 | 단일 숙성 | 바닐라, 코코넛 단맛 |
| 12년 CS | 약 56~58% | 리필 아메리칸 오크(혹스헤드) | 단일 숙성 | 플로럴, 소금, 해초, 레몬, 홍차 |
| 16년 | 43% | 유러피언 오크(리필 셰리) | 단일 숙성 | 피트 스모크, 셰리 단맛, 바다내음, 건과일, 오크 |
| 디스틀러스 에디션 | 43% | 16년 원액 + PX 셰리 | 이중 숙성 | 피트+건포도 단맛 |
| 26년 스페셜 릴리스 | 캐스크 스트렝스 | - | 장기 숙성 | 깊은 복합미 |
감사 합니다
독생적적
벤틀리



